부산 자전거 해운대 달맞이고개 일출 라이딩
새벽 공기가 선선한 게 이제 곧 있으면 새벽 라이딩은 추워질 것만 같은 요즘이다.
아직은 일교차는 있지만 한낮 라이딩은 덥고 새벽이나 저녁 라이딩을 하기 좋다.
주말 이른 새벽눈이 떠져서 해 뜨기전에 일출 라이딩을 출발했다.
MTB 타고 집에서 출발해서 달맞이고개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였는데 25km도 안된다.
평소에도 강변 자전거길을 20km남짓 타고 있는데
아무래도 평지 라이딩을 하다가 달맞이고개 업힐을 하고 돌아오는 코스라
거리는 비슷하지만 체감하는 운동량은 차이가 나는듯하다.
해운대 달맞이고개 라이딩코스의 절반 정도는 자전거길이고
나머지는 거의 인도와 공도를 달리는 코스이다.
해운대해수욕장부터는 공도 라이딩을 주로 하게 되는 코스인데 아무래도 새벽시간이라 한산하다.
해운대 마린시티에서부터 보이는 일출
점점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는게 보이는 시간이 새벽 6시 무렵이었다.
이제 해가 짧아져서 새벽6시가 넘어야 해가 뜬다.
집에서 출발할때는 어둑어둑해서 라이트를 켜고 달렸고 살짝 쌀랑한 기온이었다.
해운대 라이딩코스는 아무래도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을 지나는 코스라
평소에는 차들이 아주 많이 다니는 길이다.
물론 사람도 많다.
새벽 일출 라이딩을 갔는데 해변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광안리 라이딩도 새벽시간에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인데 그보다 훨씬 많았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해가 뜨는걸 보고 있자니
달맞이 고개에 올라가면 더 멋지겠구나 싶어서 홀로 열심히 업힐을 했다.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넘어가면 송정으로 갈 수 있고 거기서부터 해안길 라이딩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말 새벽에 나서면 라이딩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해 뜨는 거 보려고 아주 일찍 나서서 그런지 많은 사람이 보이진 않아서
그나마 혼자 낑낑대며 오르는 업힐이 덜 부끄러웠다.
라이딩하다 보면 러닝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자전거만큼이나 요즘은 러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달맞이고개 정상에서 휴식
작년까지만해도 달맞이고개를 한 번에 무정차로 오르지 못했는데
올해는 무정차도 하고, 혼자서도 이렇게 오게 되었다.
역시 자전거는 열심히 타야 실력이 느는 것 같다.
해안길 라이딩은 업힐도 있지만 그보다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는 다운힐도 길고
해안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풍경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그리고 돌아오는길이 막막해지면 동해선 경전철을 이용해서 돌아올 수 있어서
혹시나 장거리에 대한 걱정이 있는 자린이에게도 주말 라이딩이 가능한 코스이기도 하다.
혼자 해운대 달맞이 업힐은 처음 성공한 터라 아주 뿌듯했던 주말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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