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월재 억새 시기 지금가면 너무 좋아
울산 간월재는 MTB 라이딩코스로도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자전거로 오르는 사람이 많다.
불과 며칠 전 간월재 오르면서 올라오는 MTB를 많이 봤는데 대부분이 전기자전거이긴 했다.
하지만 일반 MTB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이 들었다.
작년 간월재 라이딩을 계획하면서 실력이 부족해서 포기했었는데
꼭 한번 가을산을 자전거로도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산 간월재는 10월 중순부터 아주 멋진 거 같다.
평일 오전 출발해서 다녀왔는데 날씨가 포근하다 못해 덥기까지 해서
중간중간 반팔 입고 오르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정상은 바람이 많으니 바람막이는 필수다.
울산 간월재 억새평원은 드넓은 억새밭이 장관이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가서 보니 훨씬 더 멋진 풍경이었다.
울산 간월재 등산코스는 여러 군데 진입이 가능한데 배내 2 주차장쪽 입구로 올랐다.
시즌이 시즌인터라 주차전쟁이다.
배내2 공영주차장은 이미 10시에 갔을 때부터 만차였다.
근처에도 식당을 이용하면 주차가 무료인 곳들도 있긴 했으나
흰 점선차도 안쪽으로는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갓길에 잘 주차하고 올라가도 된다.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이미 갓길에도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간월재 등산코스 입구에서 2,300미터 아래 겨우 주차하고 올라갔다.
간월재에 오르면 간월재휴게소에서 사 먹는 컵라면이 필수다.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추위도 녹일 수 있고
이미 정상에 가보면 여기저기 엉덩이 붙일 수 있는 자리에는 사람들이 다 옹기종기 앉아서
라면과 미리 준비해 온 김밥 등 도시락을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힘들지 않은 등산 코스이기 때문에 보온병에 뜨거운 물과 컵라면 등을 준비해 가도 좋다.
평일에는 무리가 없겠으나
가을이 깊어갈수록 간월재 억새를 보러 사람들이 몰리고, 주말에는 특히나 휴게소 이용이 힘들다고 했다.
줄 서서 몇십 분을 기다렸다가 먹는 것보다는 직접 준비하는 걸 추천!
그리고 작은 돗자리도 챙겨가면 더 편하게 쉬면서 식사할 수 있다.
사실 어디서도 이렇게 넓은 억새밭을 본 적이 없어서 너무 멋진 풍경이었다.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아서 주변에 산들이 푸른빛을 많이 띄지만
가을이 깊어지고 단풍이 물들면 주변에 예쁘게 물든 산까지 어우러져서 장관일듯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사람들도 많고, 추워질 테니
지금 가면 날씨도 적당하고 조금은 덜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간월재 억새를 감상할 수 있을 거다.
간월재휴게소 까지 쉬엄쉬엄 하지만 부지런히 걸었더니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오르는 길에는 쉴만한 의자가 많지 않았으나 아이들 데리고 오는 사람도 많았고
강아지를 데리고 오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려가는 시간은 좀 더 단축돼서 1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가을이면 꼭 한번 가보면 좋을 것 같은 간월재
사진보다 눈으로 멋진 풍경을 많이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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